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15일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범정부차원의 관광진흥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대통령이 직접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강릉대에서 관광업계 종사자 70여명과 가진 관광산업발전 정책간담회에서 "지방자치단체에서 하고 싶어해도 중앙정부에서 챙기지 못하고,문화관광부에서 하고 싶어해도 환경부나 건교부 법무부 등에서 안된다고 하는 사례가 너무 많다"며 "이런 것들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고 국가전략적 시각에서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관광업계의 요구사항 중 세금에 관한 것이 굉장히 많다.

수출 제조업은 제세공과금이 0.4%인데 관광업은 3.25%나 된다"며 "관광업계에 대한 세부담 완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와 함께 "베이징 도쿄 서울을 잇는 관광 실크로드를 개발할 것"이라며 "한ㆍ중ㆍ일 공동승차권을 만들어 티켓 하나로 비행기와 기차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공동 관광상품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황영기 경제살리기특위 부위원장은 "한ㆍ중ㆍ일 비자면제협정 체결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한ㆍ중ㆍ일 공동비자라든지 중국과의 착지비자 제도 등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컨벤션산업 육성방안과 관련,"숙박 쇼핑 놀이 등이 합쳐진 복합레저도시 개념으로 컨벤션센터를 만드는 방안을 국가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볼거리 놀거리 쉴거리를 다양하게 만들고 의료관광도 적극 활성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재추진하겠다면서 "제가 집권하면 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