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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자금조달 '서브프라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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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전 세계 주요 투자 은행들의 손실이 커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이 다시 얼어붙자 해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국물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최근 한국물의 가산 금리는 서브 프라임 위기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8월 말보다도 더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달 약간 숨통이 트였던 금융회사와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도 이달 들어 완전히 막히는 양상이다.

    14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2016년 만기 도래하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은 이날 홍콩 등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미국 재무부증권(TB) 대비 가산 금리가 95bp(0.95%포인트)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이달 초 89bp에서 보름도 못 돼 6bp가 오른 것이며 8월 말의 97bp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발행한 채권의 가산 금리는 서브프라임 위기가 피크였던 8월 말에 비해 더 올라간 상태다.

    2013년 만기인 산업은행채와 2015년 만기인 수출입은행채는 8월 말 112~113bp 수준이었으나 최근 140bp로 치솟았다.

    GS칼텍스 회사채의 경우도 8월 말 178bp에서 192bp로 올라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그나마 호가만 치솟고 있는 상황이며 실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거래가 활발한 신용부도위험(CDS)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5년짜리 한국 정부채의 경우 CDS 프리미엄이 8월 말 40bp 근처까지 올랐다가 10월엔 23bp로 떨어졌으나 최근 38bp로 다시 올랐다.

    CDS란 부도 위험을 따로 떼내 거래하는 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올랐다는 것은 그만큼 부도 위험이 올라 채권 가격은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물 가격이 이처럼 급락하자 이달 들어선 금융회사와 기업의 해외 자금 조달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상황이 일시 호전됐던 지난달에는 수출입은행의 15억달러 미 달러 표시채,산업은행의 600억엔 사무라이 본드,도로공사 주택공사 한전 발전자회사 등 모두 24억달러의 신규 해외 조달이 이뤄진 바 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이 장기화될 경우 해외 자금 시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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