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속으로] 지오텔‥ 합병후에도 '기술력 윈윈' 공동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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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텔에는 사장이 둘이다.
카포인트 출신 이봉형 사장(49)과 구 지오텔 출신 이종민 사장(46)이 공동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카포인트와 지오텔을 합병한 결과다.
이봉형 사장은 총괄 겸 내비게이터 사업을,이종민 사장은 무선인터넷 사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모두 2000년 창업했다.
뉴욕주립대 정보관리학 박사 출신인 이봉형 사장은 강원대 정보과학대학원 교수 자리를 박차고 카포인트를 설립했다.
연구 업적이 도서관에서 먼지에 쌓이는 것이 안타까워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화재와 손잡고 위치정보를 이용해 사고 보험자를 직접 찾아가는 '애니넷' 서비스로 출발했다.
정보처리기술사인 이종민 사장은 쌍용정보통신 출신 후배들과 함께 지오텔을 설립했다.
이동통신 기지국에 필요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토대로 사업 기반을 다졌다.
이후 이통사와의 인연을 계기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각종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했다.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모바일 브라우저,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등 모바일 솔루션 개발을 주도했다.
다른 길을 걷던 두 사람은 합병을 통해 만났다.
다행히 두 사람은 GIS,위치기반 서비스(LBS) 등 같은 기술로 사업을 벌여왔다.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봉형 사장은 "유럽에서는 올해부터 내비게이터에 통신을 결합한 텔레매틱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카포인트와 지오텔의 기술을 결합하면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피인수 업체 지오텔의 이종민 사장이 회사를 떠나지 않은 것도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흔히 회사를 매각한 후 인수자가 자유롭게 경영할 수 있도록 회사를 떠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종민 사장은 이봉형 사장을 보좌해 공동대표로 회사에 남았다.
이종민 사장은 "내비게이터가 텔레매틱스 단말기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수"라며 "합병 후에도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갖고 있는 지오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카포인트 출신 이봉형 사장(49)과 구 지오텔 출신 이종민 사장(46)이 공동대표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카포인트와 지오텔을 합병한 결과다.
이봉형 사장은 총괄 겸 내비게이터 사업을,이종민 사장은 무선인터넷 사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모두 2000년 창업했다.
뉴욕주립대 정보관리학 박사 출신인 이봉형 사장은 강원대 정보과학대학원 교수 자리를 박차고 카포인트를 설립했다.
연구 업적이 도서관에서 먼지에 쌓이는 것이 안타까워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화재와 손잡고 위치정보를 이용해 사고 보험자를 직접 찾아가는 '애니넷' 서비스로 출발했다.
정보처리기술사인 이종민 사장은 쌍용정보통신 출신 후배들과 함께 지오텔을 설립했다.
이동통신 기지국에 필요한 지리정보시스템(GIS) 기술을 토대로 사업 기반을 다졌다.
이후 이통사와의 인연을 계기로 휴대폰에 들어가는 각종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개발했다.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인 '위피',모바일 브라우저,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등 모바일 솔루션 개발을 주도했다.
다른 길을 걷던 두 사람은 합병을 통해 만났다.
다행히 두 사람은 GIS,위치기반 서비스(LBS) 등 같은 기술로 사업을 벌여왔다.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봉형 사장은 "유럽에서는 올해부터 내비게이터에 통신을 결합한 텔레매틱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카포인트와 지오텔의 기술을 결합하면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피인수 업체 지오텔의 이종민 사장이 회사를 떠나지 않은 것도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다.
흔히 회사를 매각한 후 인수자가 자유롭게 경영할 수 있도록 회사를 떠나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종민 사장은 이봉형 사장을 보좌해 공동대표로 회사에 남았다.
이종민 사장은 "내비게이터가 텔레매틱스 단말기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수"라며 "합병 후에도 소프트웨어 노하우를 갖고 있는 지오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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