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의 간판 해외 펀드상품인 '꿈에 그린 차이나주식투자신탁1호'의 수익률이 고공비행을 보이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 2월 설정 후 현재까지 누적 수익률 99.36%를 달린다.

대부분의 중국 펀드가 중국이 아닌 홍콩에 상장된 H주를 비롯 레드칩 중국B주 시장에만 투자하고 있는 반면 '꿈에 그린 차이나'펀드는 중국 본토의 A주까지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고 있다.

'꿈에그린 차이나 주식투자신탁 1호'가 중국 본토시장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이유는 현지 자산운용사인 포티스-하이통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 중 중국본토 A시장에 투자하는 'Yangzi펀드'에 일부(최대 20%)를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티스-하이통 자산운용사는 유럽 벨기에에 본사를 둔 포티스 인베스트먼트(Fortis investments)와 중국 4대 증권사 중 하나인 하이통(海通)증권사가 합작으로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꿈에그린 차이나' 펀드는 국내 최초로 중국본토의 자산운용사로부터 자문위탁을 받고 운용은 한화투자신탁운용에서 맡고 있는 형태다.

이 같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덕분에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75%,6개월 수익률은 80.40%이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수익률은 99.36%로 중국 펀드 가운데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