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대형 IT주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88% 오른 5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인도 첸나이에 연간 150만대 규모의 TV공장을 준공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인도 전체 TV생산능력이 2배로 늘어나게 돼 인도와 서남아 이머징마켓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LG필립스LCD는 이날도 6.10% 올라 55만7000원을 기록중이다.

특히 이날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세가 급증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맥쿼리, 모건스탠리, ABN암로, BNP파리바 등의 창구를 통해 34만3000여주의 매기가 몰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중국 LCD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수혜주로 LG필립스LCD를 추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LCD시장은 연평균 33%의 기록적 성장세를 나타내며 2010년에는 19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도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4.48% 상승한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닉스도 업계 최고의 생산성을 입증했다는 발표의 영향으로 3%대 급등하고 있다.

전일 하이닉스는 이천 M10공장이 지난달 웨이퍼 기준 월 12만장의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밝힌바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