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종합 중공업회사인 로템은 13일 뉴질랜드 웰링턴시 정부와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전동차 70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뉴질랜드 웰링턴시정부 청사에서 개최된 이날 계약 서명식에는 이용훈 로템 사장과 애닛 킹 뉴질랜드 교통부장관,데이브 벤넘 웰링턴 광역시장,이준규 주 뉴질랜드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로템은 이번 전동차 수출로 6대 대륙의 전동차 시장에 모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일본 미쓰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에 뛰어든 로템은 호주 봄바르디에,스페인 카프 등 강호들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인 끝에 수주에 성공,추가 수주 전망을 밝게 했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는 웰링턴시 정부가 1980년대 유럽에서 전동차를 도입한 이후 처음 구매하는 차량으로 2010년 초부터 웰링턴~존슨빌 구간에서 운행된다.

로템이 공급할 전동차의 최고 영업운전속도는 110㎞/h이며,기본 2량 1편성에 최대 4량 편성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차체는 내식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스테인리스스틸을 적용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