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화성(대표 임경식)은 12일 국내 연료전지 선도기업인 퓨얼셀파워(대표 신미남)와 국내최초로 연료전지 시스템에 들어가는 일체형 고무구조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연료전지의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 막 전극접합체) 씰링용 일체형 고무 구조물' 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고분자 연료전지 스택의 핵심부품 개발에 나선지 1년 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MEA는 연료에 포함된 수소가스와 공기중의 산소를 이용해 전기화학적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최소단위의 단위전지를 말한다.

기존 방식은 고무개스킷을 따로 만들어 일일이 MEA에 붙이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 개발된 방식은 별도의 고무개스킷 제작없이 MEA 가장자리에 고무소재를 녹여 붙인 후 굳히는 일체화된 방식이다. 이에 따라 100장 가량의 MEA가 들어가는 가정용 연료전지의 경우 기존방식이 100시간 걸렸다면 이번 제품개발로 1시간 이내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 제품 개발성공으로 양사는 하반기부터 가정용 연료전지의 시제품 양산화에 돌입할 예정이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2010년에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경식 동아화성 대표는 "앞으로 동아화성은 연료전지용 고기능성 고무개스킷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건강한 환경과 신 에너지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미래에너지용 고무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