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서 유통 대형주인 신세계롯데쇼핑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소비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데다 자체상품(PL) 확대로 유통업체들의 시장 지위가 향상됐다는 평가다.

12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전날 대비 각각 1.21% 와 1.15% 오른 75만1000원과 3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임영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은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경기 회복이 예상된다"면서 "실질 소득과 소득세 과표 조정을 통한 가처분 소득 증가 등으로 가계 소비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돼 민간소비 성장률이 4.9%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할인점이 자체상품을 크게 늘려 유통업체가 소비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조율할 위치가 됐다고 임 연구원은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유통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고, 신세계와 롯데쇼핑을 최선호주(Top Pick)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