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스피 1940선 하회..미국발 악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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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 8월과는 달리 미국 증시 조정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병연기자.
코스피 시장이 미국 증시 급락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국의 와환보유고 다변화 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중첩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2일 전일대비 32 포인트 하락한 1957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0시 현재 56 포인트 하락한 1934를 기록중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0억원, 800억원 이상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은 1200억원 이상의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기계,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 중국 관련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경기 둔화와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감을 표시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며 2개월래 최저치로 주저앉았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예전과는 달리 미국발 악재 영향이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신영증권은 미국 증시의 하락이 이전과 달리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주 버냉키 발언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희석됐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중국 고위 관리의 외환보유고 다변화 발언이 일파만파로 작용하면서 달러약세 우려 역시 깊어지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하나대투증권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투자은행 모럴헤저드 문제로 번져 글로벌화되고 있다며 미국 증시의 문제 해결 시점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이번 조정을 매수기회로 삼으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습니다.
메리츠증권은 불안한 증시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도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조선, 기계, 증권, 보험주 등에 대해선 매수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증권도 신용경색 리스크 등 악재들이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상당 부분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다며 특히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강한 체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중기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