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50P넘게 급락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신주는 급등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내 통신업지수는 전일보다 11.47P(3.00%) 오른 394.40P를 기록중이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유일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이 전일보다 3.77% 오른 24만8000원에 거래되며 닷새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추진으로 인해 업계 재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5거래일 동안 20% 가까이 상승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SK텔레콤에 대해 재평가가 곧 이뤄질 것이라면서 목표가를 3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진창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SK텔레콤의 강력한 현금창출 능력과 투자자산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동양종금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확정될 경우, 하나로텔레콤과 SK텔레콤의 투자의견 또는 목표가를 상향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남곤 동양종근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M&A 이슈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통신서비스 업종의 주가는 현재보다 높은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기간 주가가 소외돼 밸류에이션이 낮고 기관들의 편입비중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TF 역시 지난 9일 11% 넘는 상승세에 이어 이날도 2.62% 오르며 이틀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 KT도 3.34%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