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 완결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전4권.문학수첩) 한글 번역판이 인터넷 서점가를 휩쓸고 있다.

이번 완결편은 지난달 29일 온라인 예약판매 이후 12일 정오까지 2주일 동안 인터넷교보문고.인터파크도서.예스24에서만 13만4020권이나 팔렸다.

전4권 중 1,2권의 오프라인 서점 판매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12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3권은 이달 말,4권은 12월10일께 나올 예정이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예약판매 첫날 9600부나 팔리며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하루 최고 판매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공지영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동명 영화 개봉 때 세운 1200부의 8배에 달하는 수치다.

출판사 문학수첩은 이 같은 반응을 예상하고 1,2권의 초판만 25만부씩 인쇄했으며 곧 나올 3,4권도 각각 25만부 이상 찍기로 했다.

네 권을 합치면 총 100만부에 달한다.

김시내 문학수첩 홍보실장은 "보통 초판이 100~200부 남았을 때 재판을 찍지만 이번에는 초판 인쇄가 끝나는대로 바로 재판 인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서점들은 해리포터 출간에 맞춰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교보문고는 예약판매 기간 중 도서를 구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 내비게이션(1명),2등 해리포터 원서 전권 세트(5명),3등 완결편 3~4권(100명),4등 인터넷교보문고 2000원 할인권(300명)을 준다.

예스24는 10% 할인과 20% 적립 혜택과 함께 예약 구매자 300명을 추첨해 해리포터 호그와트성 레고와 해리포터 원서 전권 박스세트,해리포터 할로윈 의상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퀴즈이벤트를 통해 매일 1000명에게 예스포인트 1000점도 준다.

인터파크도서는 자동 배송 서비스와 함께 문학수첩과 미리 제작한 공식 세트케이스도 준다.

10% 할인 행사에 3000원 할인쿠폰도 제공해 총 6400원이면 한 권을 살 수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