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처음으로 밸리댄스를 들여와 보급한 것으로 알려진 대한밸리댄스협회 안유진(39)회장이 사문서 위조(학력위조) 등의 혐으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12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안유진 회장은 2006년 2월 모 여대 무용공연학과 초급 밸리댄스 과정의 시간강사로 임용 된 뒤 고졸 학력임에도 불구하고 호주 시드니 소재의 모 대학 총장 명의의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학교 측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민국 1호 밸리댄서 교수'로 알려진 안유진 회장은 국내 최초로 밸리댄스를 들여와 보급하며 각종 TV 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해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러한 소식들이 알려지자 네티즌간에는 '학벌사회가 만들어낸 희생양이다'라는 주장과 '학력위조를 통해 명예를 얻으려한 파렴치한'이라는 주장이 맞서며 찬반 양쪽으로 나뉘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안유진 회장의 학력위조 사건으로 이미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수많은 유명인들의 학력위조 사건에서도 논란이 돼 왔던 '학력만능주의사회'에 대한 논란이 다시 재점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