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사람] 론스타 수사 '동지'서 BBK 사건 '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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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의 귀국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검찰과 한나라당 간 '창과 방패'의 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검찰과 한나라당 모두 증권 관련 전문가인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와 고승덕 변호사를 내세운 만큼 불꽃 공방이 예상된다.
지난해 이맘 때 론스타 경영진의 구속영장 발부를 위해 한 배를 탔던 두 사람이 꼭 1년 만에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선 것도 아이러니다.
정통 특수부 검사로 이름이 높은 최재경 부장검사는 증권사범 관련 논문을 쓰고 사법연수원에서 4년여에 걸쳐 증권사범 수사실무 강의를 할 정도로 증권 분야 수사에 전문성을 자랑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로 일하던 1994년 ㈜부광약품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참여했고,이듬해 홍콩 금괴 밀수 사건을 담당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법무부 검찰국 검사,수원지검 형사부장 등을 거치면서 옷로비 사건과 항도종금 및 중앙투자금융사 사건 등 굵직굵직한 금융 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지난해는 대검 중수1과장으로 있으면서 현대차.론스타 사건 등의 수사를 이끌었다.
'법조계 팔방미인' 고승덕 변호사는 법률상담 TV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인지도가 높다.
1999년과 2000년 증시 활황 때 지인을 통해 거액을 투자했다 대부분 날린 것이 증권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계기.증권서적을 탐독하다 직접 '고 변호사의 주식강의'란 책도 펴냈으며,펀드매니저 자격증 획득,투자자문사 설립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주식투자 '고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미 대학 재학시절 사법고시(3학년)와 행정고시(차석),외무고시(수석) 등 3시에 합격해 유명했던 그는 미국 최고인 하버드,예일,컬럼비아대를 모두 다닌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및 주가조작 혐의 사건 때는 검찰에 조언을 하기도 했다.
고 변호사는 김경준씨 귀국 이후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 "준비는 많이 하고 있지만 민감한 사안이라 섣불리 말하기 곤란하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
검찰과 한나라당 모두 증권 관련 전문가인 최재경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와 고승덕 변호사를 내세운 만큼 불꽃 공방이 예상된다.
지난해 이맘 때 론스타 경영진의 구속영장 발부를 위해 한 배를 탔던 두 사람이 꼭 1년 만에 '동지'에서 '적'으로 돌아선 것도 아이러니다.
정통 특수부 검사로 이름이 높은 최재경 부장검사는 증권사범 관련 논문을 쓰고 사법연수원에서 4년여에 걸쳐 증권사범 수사실무 강의를 할 정도로 증권 분야 수사에 전문성을 자랑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로 일하던 1994년 ㈜부광약품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참여했고,이듬해 홍콩 금괴 밀수 사건을 담당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후 법무부 검찰국 검사,수원지검 형사부장 등을 거치면서 옷로비 사건과 항도종금 및 중앙투자금융사 사건 등 굵직굵직한 금융 사건을 깔끔하게 처리했다.
지난해는 대검 중수1과장으로 있으면서 현대차.론스타 사건 등의 수사를 이끌었다.
'법조계 팔방미인' 고승덕 변호사는 법률상담 TV 프로그램 출연 등으로 인지도가 높다.
1999년과 2000년 증시 활황 때 지인을 통해 거액을 투자했다 대부분 날린 것이 증권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계기.증권서적을 탐독하다 직접 '고 변호사의 주식강의'란 책도 펴냈으며,펀드매니저 자격증 획득,투자자문사 설립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주식투자 '고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미 대학 재학시절 사법고시(3학년)와 행정고시(차석),외무고시(수석) 등 3시에 합격해 유명했던 그는 미국 최고인 하버드,예일,컬럼비아대를 모두 다닌 진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및 주가조작 혐의 사건 때는 검찰에 조언을 하기도 했다.
고 변호사는 김경준씨 귀국 이후 향후 대처 방안에 대해 "준비는 많이 하고 있지만 민감한 사안이라 섣불리 말하기 곤란하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