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올 4분기 실적 악화 가능성이 주가에 미리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주말 1050원(2.18%) 하락한 4만7050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10일 장중 7만24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후 급락하면서 한 달 사이에 35%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실적 부진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 디지털카메라 부문과의 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내년 1분기 신제품 출시가 쉽지 않고 4분기 실적도 예상치에 못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위원은 "내년 1분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는 본격 반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도 "주력사업인 디지털카메라 부문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4분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면서 단기간에 주가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내년에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테크윈의 내년 영업이익이 2420억원으로 올해보다 37.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