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LG화학에 대해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석유화학 사업부의 수익성이 악화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42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류승원 연구원은 "전쟁 발발 후 화학제품 스프레드(제품가-원가)가 급감했다"며 "가격 급등 여파로 전방 수요가 둔화하면서 높아진 원재료값이 제품가에 온전히 전가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양극재를 비롯한 첨단소재 사업부의 수익성은 '상저하고' 흐름의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류 연구원은 "양극재 가동률이 10% 초반 수준에 불과해 추가 악화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이에 NH투자증권은 LG화학의 올 2분기 영업손실을 188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1분기 예상 영업손실(-55억원) 대비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류 연구원은 "가동률이 낮아진 가운데 높아진 납사 가격이 원가에 반영되면서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뉴욕증시가 미국-이란의 휴전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3대 지수가 동반 급락했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1.68포인트(1.01%) 내린 4만5947.81에 마감했다.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80포인트(1.74%) 하락한 6477.10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1.75포인트(2.38%) 내린 2만1408.08에 거래를 마쳤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을 향해 "너무 늦기 전에 진지해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발언 강도를 높였다. 이란전 발발 이후 열린 첫 내각 회의에서는 "아무런 방해 없이 우리는 그들을 계속 날릴 것"이라고 협박하기도 했다.이란도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란은 미국과 대화할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양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국제 유가는 다시 올랐다.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은 5% 급등한 배럴당 108달러를 넘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또한 5% 상승한 배럴당 94달러로 뛰었다.불안한 유가 흐름에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확산하면서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2%로 전장보다 0.09%포인트 뛰었다.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00%로 전장 대비 0.12%포인트 급등했다.종목별로는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가 4.15% 급락했고, 샌디스크(-11.02%), 마이크론(-6.98%), AMD(-7.46%) 등이 부진했다.메타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이날 각각 7.96%, 3.43% 떨어졌다. 미국 법원 배심원단이 전날 청소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 소송에서 메타와 구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지난달 외국인투자자가 20조원에 가까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분 가치는 오히려 증가해 2000조원을 넘어섰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9조55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조3190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2390억원을 판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980억원 순매도한 데 이어 순매도 규모를 크게 늘렸다. 코스피지수가 6000을 돌파하는 등 급격한 상승장이 열리자 이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주식을 대거 순매도했지만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보유 잔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외국인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2025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32.6%에 해당했다.국가별로 보면 미국 투자자의 보유 잔액이 838조2000억원(41.4%)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 투자자는 지난달 8조7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아일랜드와 프랑스 투자자는 각각 1조4000억원, 1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유럽 투자자 보유 잔액은 644조7000억원(31.8%)이었다.다만 전쟁 이후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는데다 외국인투자자가 30조원 가까이 순매도 중인 것을 고려하면 이달 외국인투자자의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2000조원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채권은 순투자가 이어졌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7조4320억원어치 순투자했다. 1월 3조5570억원 순투자에 이어 순투자 금액을 두배 이상 늘렸다. 주식과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