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9일 LG화학에 대해 제품과 지역의 다각화와 합병을 통한 대형화로 프리미엄 시대가 도래했다며 '매수'의견과 화학업종 내 탑픽을 유지했다.

이와함께 목표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6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은주, 박선욱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업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와 다각화 전략을 전개해 2005년 전지부문의 대규모 적자와 같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향후 2~3년 내 업황 변동성이 높아지고 LG화학의 다각화 사업경험은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적용 화학기업과의 유사점이라는 평가다.

특히 2008년에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서 수익성 개선여지가 높았던 전지부문과 산업재 부문이 수익성 개선축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LG화학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적용 타당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일 LG석유화학과의 합병으로 생산측면과 투자여력이 통합돼 향후 투자의사결정에 있어 유연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