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악재가 다시 확산되며 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유가급등은 진정됐지만 달러약세와 신용경색 우려, 기업실적 부진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시장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진정 국면을 보이던 대내외 악재가 확산되며 다시 증시가 요동을 쳤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신용경색 악재가 환율과 기업실적으로 연결되며 코스피 지수는 열흘만에 2천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증시는 미국 연방은행의 긴급 자금 지원으로 금융위기 우려가 높아진데다 사상 최악의 분기 손실을 발표한 GM의 실적 부진과 달러 약세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국내 증시는 어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크게 밀린 탓인지 개장초 2천선을 지켜내며 매매공방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외국인이 현선물 매도를 늘리자 낙폭이 커졌고 중국과 홍콩 증시가 3% 이상 급락하면서 장중 한때 1970선을 밑돌았습니다. 특히 외국인 선물매도 규모가 1만3천계약에 달해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매도 규모가 1만 계약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장세에서는 지난 10월2일 재돌파에 성공한 코스피 2천선이 그동안 장중 열세차례, 종가 기준으로는 여덟차례나 무너질 만큼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여 2천선 지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2천선 지지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있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향후 전망을 놓고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아직은 대부분 증권 전문가들은 2천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 악재 충격이 좀 더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시장 상승을 주도해 온 중국관련 실적주는 급등부담과 이익실현물량 출회에 대비해 보유 비중을 줄이면서 소외된 대표주와 내수주에 대한 방어적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발주 반등 역시 추세적 상승이라기 보다는 가격개선이 반영되는 일시적 흐름이라는 차원에서 2천선 회복을 염두에 둔 단기매매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