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한 파라다이스가 급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38분 현재 파라다이스는 전일대비 7.37%(280원) 하락한 3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7일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한 508억원, 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한익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라다이스에 대해 리베이트 제도의 부정적인 영향이 긍정적인 측면을 압도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고 적정주가도 4100원으로 낮췄다.

리베이트제도는 베팅 규모와 드롭(고객의 지참금)의 증가를 불러 카지노 손실 위험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2분기에는 리베이트 제도 도입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냈지만 3분기에는 카지노의 손실률이 높아져 적자를 냈다며 카지노 손실 규모에 따라 실적의 변동폭과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을 우려했다.

삼성증권은 파라다이스의 경쟁사인 세븐럭(7Luck)으로 일부 고객의 이탈이 발생한 영향도 있었고, 테이블당 수익률이 3분기에 역대 최저수준인 15.2%로 떨어져 드롭이 15% 증가했지만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5100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구창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고, 3분기 카지노 방문자 수가 5만1000멸을 기록하며 2분기 대비 13% 증가했고, 일본 고객이 45% 증가해 의미있다는 것. 테이블당 수익률이 회복되거나 경쟁이 안정화되면 내년 실적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서울시의 카지노 진흥 움직임도 있고, 파라다이스가 사업장을 롯데호텔 등으로 이전하는계획을 검토중인 것도 내년 이후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