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급락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15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5만7000원으로 전일대비 3.39% 내리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에 "신규 게임인 '아이온'의 상용화 이전에 매출을 확대시킬만한 주요 이슈가 없는데다 불법 서버와 관련한 근본적 문제 해결도 어려워 보이며, PC방 등록제 이슈 등으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영업환경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실적회복이 내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호전될 것이나 '리니지1', '리니지2', '길드워', 'COH' 등 국내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 모두 성숙기로서 성장성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최근 급격한 주가 조정으로 여전히 상승여력 존재해 일단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나 '아이온' 유료화 일정이 구체화되는 내년 1~2분기까지, 또는 AION 유료화 후 초기반응 확인하기까지는 사실상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우증권도 엔씨소프트의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가를 10만5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내렸으나, 4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국내 매출액을 감소시켰던 ‘리니지1’의 불법서버로 인한 사용자 감소세가 9월부터 반전됐고, 미국과 유럽에서 상용화를 시작한 ‘타뷸라라사’의 신규 매출액이 계상되기 시작했기 때문.

맥쿼리증권은 '리니지'의 회복과 '타뷸라라사' 등 신작게임 출시, '길드워' 성장세 지속으로 4분기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을 '시장상회'로 올려잡았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