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에 따라 유전 서비스와 방위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나타났다. 베네수엘라 에너지 인프라 재건 과정에서 유지·보수 및 군사 수요가 동시에 확대될 수 있어서다.반면 에너지 업스트림(탐사·생산) 업종은 중장기 공급 증가 가능성으로 인해 유가 부담이 부각되는 구조로 평가된다.김도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5일 '베네수엘라 사태의 업종별 영향 분석'을 발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우선 보고서는 이번 사태가 에너지 개발·서비스 업종과 방위산업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가장 직접적인 수혜 업종으로 지목한 분야는 유전 서비스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과거 하루 250만배럴 수준에서 현재 100만배럴 이하로 감소한 상태다. 생산 정상화를 위해서는 신규 유전 개발보다 기존 유전과 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시추 재개가 우선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따러서 글로벌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갖춘 유전 서비스 기업들의 역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반면 에너지 업스트림 업종에 대해서는 신중한 시각이 제시됐다. 베네수엘라의 생산 회복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유가 하락 압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미국 에너지 기업들이 설비 투자 확대보다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큰 지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기존 자본 배분 전략과 충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방위산업은 이번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보고서는 미국이 군사 개입을 단행했다는 점 자체가 향후 국방예산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가 225개사로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가 5일 발표한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225개사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약 10% 늘었다. 관련 공시 기업 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로, 지난 2021년(78개사)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대규모 법인(자산 2조원 이상,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의 공시 비율이 높았다. 자산 2조원 이상 법인 173개사(67%)가 보고서를 공시했으며, 시총 10조원 이상 기업은 50개사(86%)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13개사로 가장 많았고 금융·보험업(48개사)이 뒤를 이었다.대부분의 공시 기업(213개사·95%)이 기후변화의 위험·기회 요인을 식별해 공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위험·기회 요인의 양적 재무 영향(39개사·17%)과 시나리오 분석(85개사·38%)을 이행한 기업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재무적 영향도 분석 및 구체적 대응 전략 제시는 여전히 미흡했다.또 대부분의 기업(224개사·99%)이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했으나 연결기준으로 공시한 기업은 3개사(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기업(154개사·68%)이 'Scope 3' 배출량을 공시했으나 해당 배출량의 신뢰도나 비교 가능성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거래소 측은 진단했다.거래소는 기후 관련 기업 공시 역량 강화 및 기재 충실도 제고를 위한 참고자료 제공 목적으로 △위험 및 기회 △재무적 영향 △시나리오 분석 △온실가스 배출량 등 4개의 부문별 모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국내 원전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 테마와 함께 원전주가 큰 폭으로 오른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5일 오전 10시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9.04% 오른 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비에이치아이가 전 거래일보다 3600원(6.83%) 상승한 5만6200원을 기록 중이다.원전주로 묶이는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4200원(6.09%) 오른 7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기술도 3300원(3.67%) 상승한 9만3100원을 나타냈다.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원전주가 일제히 급등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소형모듈원전(SMR) 관련 기업인 뉴스케일파워는 15.1% 급등했고, 오클로도 8.42% 올랐다. 컨스틸레이션에너지(3.67%), 비스트라(2.42%), 블룸에너지(13.58%) 등 에너지 관련 종목 전반도 강세를 보였다.시장에서는 미국 에너지부가 소형모듈원전(SMR) 지원 예산 집행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에서도 SMR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원전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다.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AI 테마를 주도하는 반도체 대형주들이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중 44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원전과 반도체 업종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도 한층 개선되는 모습이다.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