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7일 "대통령이 되면 최고의 전문가로 경제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저녁 홍익대 앞에서 대학생, 청년실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CEO(최고경영자) 출신 대통령이 국민을 행복하게 한 사례가 없다.

경제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박정희 대통령은 육군소장 출신이고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은 영화배우, 블레어 영국 전 총리는 정치인 출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사교육비와 일자리, 노후, 주택 불안 등 4대 불안은 대통령의 어젠더로 놓고 관리하겠지만 나머지 분야는 드림팀을 구성해 방향만 제시하겠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성장론은 거품성장이고 또 하나의 외환위기가 온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후보는 국가청렴위원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패척결은 최우선 과제"라며 "별도 조사권 등 청렴위의 권능과 조직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민간단체 부패방지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 후보가 이날 오전 참석한 관훈클럽 토론에는 군복무중 휴가를 나온 차남 현중씨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측은 "휴가 나온 아들이 아버지 얼굴을 볼 시간이 없어서 잠시 들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