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달성 막판 스퍼트] 현대ㆍ기아차 그룹‥국내선 가격할인ㆍ해외선 新車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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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실적 달성위해 총력태세…현지 밀착형 마케팅 강화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은 연말을 앞두고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내수시장 회복이 더딘 데다 올 들어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탓이다.
게다가 고유가와 원화 강세 등 대외 여건도 좋지 않다.
현대ㆍ기아차는 국내에서는 가격 할인 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새 공장 가동과 함께 신차를 투입,막판 스퍼트에 나서고 있다.
◆연말 맞아 대대적인 할인 공세
올 들어 10월까지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51만1825대를 판매했다.
연초 목표(63만대) 대비 달성률은 81.2%.연말까지 총력을 기울여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기아차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기아차의 10월 말 현재 내수 판매량은 22만2121대.목표(32만4000대) 대비 달성률이 68.6%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이달 들어 각 차량의 할인 금액을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지난달 70만원 할인해 팔았던 쏘나타 구형 모델은 11월 한 달 동안 100만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싼타페의 할인폭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났고 에쿠스와 투싼은 종전과 같이 200만원과 100만원의 할인을 적용한다.
지난달까지 할인하지 않던 베라크루즈와 리베로,클릭,베르나 등에 대해서도 이달에는 10만~50만원의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기아차는 오피러스를 제외한 승용차 전 차종과 카니발을 제외한 레저용 차량((RV) 전 차종에 대해 10만~50만원의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재고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또 차량 가격의 10%만 선수금으로 낸 뒤 2년 또는 3년간 매월 10만원과 유예금의 이자(7.5%)만 내면 되는 '텐텐 할부'를 실시한다.
대상 차종은 쎄라토,로체,스포티지,쏘렌토,카렌스,카니발 등이다.
◆현지형 모델로 승부수
해외 시장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10월까지 해외 시장에서 목표치(201만대)의 81.0%에 해당하는 162만7345대를 판매했다.
연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부진이 심각하다.
급기야 미국에서는 8.1%,중국에서는 16.1%씩 연초 세웠던 판매 목표량을 하향 조정했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마저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해외 시장 실적이 실망스럽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기아차도 해외 판매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10월까지 87만7821대를 판매해 목표 대비 달성률이 72.2%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고 유럽에서 준중형 해치백 씨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생각을 한번 바꿔보면(Think about it)'이라는 새로운 컨셉트의 광고를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우선 마케팅 강화를 통해 최대한 판매량을 늘린 뒤 내년 5월께 중국 제2공장 가동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 맞는 전략형 모델을 출시,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가동에 들어간 인도 제2공장에서는 유럽과 인도 시장을 겨냥한 소형차 i10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i10을 통해 현재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키는 한편 유럽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생산,판매하기 시작한 스포티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럽에서는 슬로바키아공장에서 나오는 씨드를 중심으로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은 연말을 앞두고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내수시장 회복이 더딘 데다 올 들어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탓이다.
게다가 고유가와 원화 강세 등 대외 여건도 좋지 않다.
현대ㆍ기아차는 국내에서는 가격 할인 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새 공장 가동과 함께 신차를 투입,막판 스퍼트에 나서고 있다.
◆연말 맞아 대대적인 할인 공세
올 들어 10월까지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51만1825대를 판매했다.
연초 목표(63만대) 대비 달성률은 81.2%.연말까지 총력을 기울여야만 목표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기아차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기아차의 10월 말 현재 내수 판매량은 22만2121대.목표(32만4000대) 대비 달성률이 68.6%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이달 들어 각 차량의 할인 금액을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나섰다.
지난달 70만원 할인해 팔았던 쏘나타 구형 모델은 11월 한 달 동안 100만원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싼타페의 할인폭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났고 에쿠스와 투싼은 종전과 같이 200만원과 100만원의 할인을 적용한다.
지난달까지 할인하지 않던 베라크루즈와 리베로,클릭,베르나 등에 대해서도 이달에는 10만~50만원의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
기아차는 오피러스를 제외한 승용차 전 차종과 카니발을 제외한 레저용 차량((RV) 전 차종에 대해 10만~50만원의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재고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추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또 차량 가격의 10%만 선수금으로 낸 뒤 2년 또는 3년간 매월 10만원과 유예금의 이자(7.5%)만 내면 되는 '텐텐 할부'를 실시한다.
대상 차종은 쎄라토,로체,스포티지,쏘렌토,카렌스,카니발 등이다.
◆현지형 모델로 승부수
해외 시장도 상황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현대차는 10월까지 해외 시장에서 목표치(201만대)의 81.0%에 해당하는 162만7345대를 판매했다.
연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부진이 심각하다.
급기야 미국에서는 8.1%,중국에서는 16.1%씩 연초 세웠던 판매 목표량을 하향 조정했지만 현재 추세대로라면 이마저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해외 시장 실적이 실망스럽다"고 털어놓았을 정도다.
기아차도 해외 판매목표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10월까지 87만7821대를 판매해 목표 대비 달성률이 72.2%에 불과한 실정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늘어났고 유럽에서 준중형 해치백 씨드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생각을 한번 바꿔보면(Think about it)'이라는 새로운 컨셉트의 광고를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우선 마케팅 강화를 통해 최대한 판매량을 늘린 뒤 내년 5월께 중국 제2공장 가동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 맞는 전략형 모델을 출시,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가동에 들어간 인도 제2공장에서는 유럽과 인도 시장을 겨냥한 소형차 i10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i10을 통해 현재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키는 한편 유럽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생산,판매하기 시작한 스포티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럽에서는 슬로바키아공장에서 나오는 씨드를 중심으로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