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6일 "매년 서민 소득을 7%씩 올리고 소득 불평등을 연간 9% 낮추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민 소득의 증가다.

매년 서민의 소득을 7%씩 늘려 2012년에는 지금보다 서민 소득이 평균 100만원 증가하도록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민 소득 증대를 통해 한국사회 소득 불평등(소득 5분위 배율 기준)을 매년 9%씩 줄여갈 것"이라며 "이런 해법이 실현되면 지난해 7.6배였던 소득 격차가 4.9배로 줄어들어 서구 복지국가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의 모든 후보들이 양적 경제성장률 지표를 제시하는 데 매몰되어 있다"면서 "한국 경제에 필요한 것은 양극화 극복을 위한 균형성장 지표의 제시"라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또 △1000만 고용 안정 프로젝트 실시 △부동산 금융 등 자산 재분배 정책 추진 △토건국가 해체 및 친환경 경제체제 전환 △분단경제의 평화ㆍ연대경제 전환 △재벌 지배구조 혁신 등을 5대 핵심 정책 과제로 내놓았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