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중견 주택업체들의 부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아파트 분양보증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주택보증 박성표 사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분양받은 아파트가 부도가 난다면 입주예정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주택보증에서 분양보증을 맡은 부도사업장은 안전한가요? (네임수퍼) (네임스크롤) 물론입니다.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은 바로 이런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보증상품임. 올해 중견 주택업체들의 부도로 전국에 많은 부도 사업장 발생. 특히, 수도권보다 지방에 상대적으로 부도사업장이 많으며, 지방의 미분양아파트 증가가 가장 큰 원인임. (씨지) 주택건설업체가 아파트사업 시행중에 부도발생할 경우 대한주택보증은 주택분양보증 약관에 따라 공사를 계속해 입주를 보장해 주거나, 분양계약자가 납입한 분양대금을 되돌려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1993년부터 현재까지 주택건설업체의 부도ㆍ파산으로 공사중단된 아파트에 대해 공사완공 또는 분양대금을 환급하여 29만여 세대의 분양계약자를 보호해왔음. 따라서, 아파트 건설회사가 부도났다고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아파트 분양계약을 체결시 계약서 조항을 꼼꼼히 살펴보시고, 입주금을 분양보증서에 기재된 계좌로 납부하는 등 일부 사항만 잘 지켜주시면 큰 문제는 없을 것임. 이와 관련, 대한주택보증이 분양계약자의 재산권 강화를 위해 보증이행 제도를 대폭 개선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부도아파트 분양계약자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3월에 분양보증이행 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함. (씨지) 우선, 대한주택보증에서 결정하던 보증이행방법을 분양계약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입주예정자의 2/3 이상이 환급이행을 원할 경우 분양대금을 환급하도록 하였고, 공사이행으로 결정된 경우에도 해외이민ㆍ원격지 이주 등 생업상의 사유로 환급을 원할 경우 개별적인 환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하였음. 또, 지정일 이전에 미리 납부한 입주금도 대한주택보증이 자금을 관리하는 경우에는 보상토록 하는 등 선의의 입주예정자가 완벽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상범위를 대폭 확대하였음. 부도사업장이 늘어나게 되면 대한주택보증 역시 비용이 늘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한주택보증의 보증이행에 어떠한 문제점은 없는지요? 대한주택보증은, 과거 IMF 외환위기 때 주택건설업체의 연쇄 도산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여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었으나, 이러한 위기의 재발방지를 위해 총체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해 왔음. 우선 보증 업무프로세스 전반적인 개선과 전사적인 조직체계 개편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사업장에 대한 자금관리와 공정관리 등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보증손실을 대폭 축소해 왔음. 또한 전사적인 채권회수 추진으로 최근 2년간 약 4,900억원의 부실채권을 회수하였고, 각종 제도개선과 보증료 인하 등을 통해 입주자 및 주택건설업체의 신뢰를 회복했으며, 주택PF보증, 하도급대금지급보증 등 신규 보증상품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음. (수퍼) 이러한 노력의 결과 5년 연속 흑자경영 달성으로 누적적자를 모두 해소하고 현재 약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부도사업장이 다수 발생한다 하더라도 보증이행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2012년 후분양제가 본격화되면 주택금융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어떤 게 있나요? 정부는 이미 민간부문에 단계적으로 주택후분양제를 도입함. 이러한 후분양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주택금융의 발전이 필수적임. 후분양으로 인한 주택금융시장의 변화는, 주택사업자의 공사자금 조달 창구가 분양계약자에서 제도권 금융으로 변화가 불가피하였고, 우리회사에게는 주택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었음. (수퍼) 이에 2005년 주택PF보증 상품을 출시하여 5,140억원의 보증을 발급하는 등 주택금융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음. 향후 후분양제 추진에 따라 그 역할과 필요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앞으로도 본격적인 후분양에 대비하여 주택사업자 지원을 위한 주택PF보증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새로운 금융 보증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계획임. 올들어 정부가 대규모 임대주택 공급계획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임대주택 관련 보증상품도 있나요? 개정된 임대주택법에 따라 건설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민간 임대사업자는 임차인 보호를 위해 의무적으로 임대보증금보증에 가입하도록 되어, 우리회사도 이에 맞춰 임대보증금보증을 새로 시행함. (씨지) 이에 따라 임대보증금보증에 가입한 임대아파트 임차인은 임대사업자가 부도ㆍ파산하더라도 보증금액 범위 내에서 임대보증금을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됨. 작년 12월 임대보증금보증 가입 의무화 조치 이후 점차 가입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가입대상 약 23만세대 중에 현재 18만세대 3조 7천억원의 보증실적을 보이고 있음.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임대보증금보증 가입에 대한 임대사업자들의 부담도 완화시키고 가입절차도 간소화하여 임대사업자들의 보증 가입을 적극 유도할 계획임. 대한주택보증 사장에 취임하신지 2년 반이 흘렀는데요. 그동안의 경영실적이 궁금합니다. 올해 경영목표와 예상실적도 함께 말씀해주시죠. (씨지) 지난해 보증실적은, 17만 세대에 분양보증 39조원, 전체적으로 31만 세대에 43조원의 보증 취급함. 또, 2천9백억원의 부실채권 회수 등 약 6천억원의 경상이익 달성으로 5년 연속 흑자경영 유지와 3조 5천억원의 유동성 확보로 공기업으로서의 공신력 제고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함 (씨지) 올해는 약 3천7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하나, 주택 구매력의 감소로 미분양주택 증가와, 주택관련 세금부담 가중 등 주택시장의 침체로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실정임. 그러나 지속적인 흑자경영 기조와 재무 건전성을 유지를 위해 올해 경영목표로, ① 미래경영 추진동력 극대화, ② 공공성 강화, ③ 고객지향적 업무혁신, ④ 경영인프라 강화 등 네가지로 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하고 있음. 지난해 말 IMF이후 누적된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났고, 현금 유동성도 풍부하다고 하셨는데요. 대한주택보증의 미래 비전을 말씀해 주시죠. (수퍼) 우리회사의 중장기 비전은 “2012년 부동산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종합적인 서비스 제공자가 된다”라는 것으로, 분양보증 위주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보증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부동산 금융서비스 기업으로 새 출발하는 것을 의미함.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상품기획역량, 마케팅역량, 보증이행역량, 자산운용역량 및 경영인프라 강화를 전략목표로 정하고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 있음. 구체적으로는 현재의 보증서비스를 주거용 건물 위주에서 상업용 건물 등으로 다양화하고,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에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로, 그리고 자산운용관련 보증외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임. (수퍼) 비전 달성이후 우리회사는 궁극적으로 부동산금융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하고 차원높은 서비스를 개발ㆍ제공하여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날 것임. 올해 주요 기관으로부터 경영혁신 우수사례로 많은 수상을 했다고 들었는데요. (수퍼) 지난 10월 15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07 한국의 경영대상 시상식에서 경영혁신 종합대상을 수상하였음. 경영혁신대상은 총체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작년에 윤리경영부문 대상 및 미래경영부문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올해 드디어 종합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음. 우리회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 임직원 참여하에‘비전 2012’를 설정ㆍ선포하고 장단기 세부전략 체계를 수립하여 추진하는 등 혁신경영에 노력을 기울여 왔음. (수퍼) 그 결과 기획예산처의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 1위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금융ㆍ수익부문 2년 연속 1위, 혁신우수 공공기관 대통령상 수상 등 혁신 선도기관 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음.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기업가치 혁신과 고객가치 창출에 더욱 힘써 부동산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회사의 비전을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최근 나눔경영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무주택 국가유공자 및 저소득층에 대한 주택임차자금 지원, 백혈병 지원단체 후원금 지원, 불우이웃 겨울나기 농산물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음. (수퍼) 또 체계적인 사회봉사활동을 위해 ‘사랑나눔, 행복보증’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우르미’사회봉사단을 창단하여 전국에 8개 사회봉사팀을 두고 관할지역 사회복지시설과 결연을 맺어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회사 특성을 살린 전략적 사회공헌활동에 역점을 두고 ‘해비타트 사랑의 집짓기’운동 참여, 노후주택 개보수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음. 또, 매칭그랜트, 사회공헌 마일리지, 연 3일 전 직원 봉사휴가 제도를 도입 임직원의 사회봉사정신 함양에도 노력했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06 사회책임경영대상’자원봉사 부문 최우수상 수상하였음. 그리고, 농촌사랑운동에 적극 동참해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수하1리’와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농산물 직거래, 농번기 일손돕기, 주민초청행사 등 활발한 교류를 펼쳐 지난해‘도농교류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1사1촌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음. (수퍼) 올해에는 1사1촌을 1사多촌으로 확대하고자 각 지역별로 자매결연을 추진하여 현재는 총 5개 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었으며, 농촌 주거환경 개선 활동도 실시하는 등 활동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음. 끝으로 대한주택보증의 기능과 역할을 간단히 설명해 주시고,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대한주택보증은 주택건설 관련 각종 보증을 통해 입주자를 보호하고, 주택건설을 촉진할 목적으로 주택법에 의거 설립된 정부출자 주택전문 보증기관임. 대표상품이라 할 수 있는 주택분양보증을 통해 주택건설업체가 공사 중에 부도ㆍ파산 등으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경우, 공사를 계속해 입주를 보장해 주거나 분양계약자가 납입한 분양대금을 되돌려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또, 민간건설 공공임대아파트의 임차인 보호를 위한 임대보증금보증과 주택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한 주택PF보증 등 국민의 주거안정과 주택건설에 필요한 각종 보증상품을 개발ㆍ운용하고 있음. (수퍼) 우리회사의 주 수익원은 주택분양보증이지만 후분양제 등 분양보증시장 축소에 대비하여, 최우선적으로 회사의 미래 성장기반 강화에 역점을 두고 신규 보증상품의 개발과 업무영역의 확대를 통해 수익원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최근 새로 도입한 주택PF보증, 하도급대금지급보증, 임대보증금보증은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하여 회사의 공공성 강화와 수익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수퍼) 올해는 주택성능등급표시제 도입에 발맞춰 주택품질보증 상품도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의 시장환경에 적합하고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주택 및 부동산 관련 보증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