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기준이 지금보다 강화된 바젤Ⅱ로 변경됨에 따라 신용도에 따른 대출 차등화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5일 서울 여의도 63씨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바젤Ⅱ 컨퍼런스'에서 바젤Ⅱ를 도입하면 신용등급에 기반을 둔 대출을 촉진하게 돼 기업이나 개인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밝혔다.

기업의 경우 유리한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 회계 정보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는 등 리스크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개인도 주거래은행에 거래를 집중하고 연체를 피해 신용도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상 은행들은 경기가 악화돼 대출자의 부도 위험이 높아지면 BIS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대출을 줄이고 대출 금리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