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SSCP에 대해 제휴 관계의 유럽 코팅재 업체를 전격 인수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8000원으로 41%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SCP가 최근 제휴 관계에 있던 유럽 특수코팅재 업체 슈람을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며 "200년 업력을 가진 특수코팅재 업체인 슈람의 인수는 중국 EMS 업체 납품 및 미국 코팅재료 업체 밸스파와의 제휴 등 SSCP의 글로벌화를 위한 로드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SSCP가 슈람 인수를 통해 강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제품별 고객별로 분할되어 있는 특수코팅재 시장의 특성상 연구개발 역량 및 데이터베이스가 통합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슈람의 자동차 코팅재 관련 기술과 친환경 소재 기술, SSCP의 글로벌 가전 업체 납품 경험과 디자인 능력 등은 직접적인 시너지가 가능해 보인다"며 "20조원 규모의 유럽 시장 진출 거점 확보 의미도 크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슈람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SSCP의 수익 예상을 상향 조정했다. 안정적 실적을 지속하고 있는 슈람의 지분법 이익 뿐 아니라 본사 부문의 특수 코팅재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직접적인 시너지 효과가 가능한 자동차, 핸드폰용 코팅재 등의 수익 예상을 상향조정해 08년, 09년 매출 전망치를 기존 대비 1%, 14%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