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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超고유가 시대‥우리도 석유메이저 키우자] "비용.기술 때문에 방치했던 유전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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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탈 본사 47층 회의실에서 만난 장 자크 모스코니 전략담당 수석부사장(54)은 약속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어진 데 대해 "최근 러시아의 슈토크만 가스전 개발권 취득 후 회의가 많아졌다"며 인터뷰에 응했다.

    ―러시아 천연가스개발권 취득의 의미는.(토탈은 최근 러시아 최대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사와 슈토크만 가스전을 공동 개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토탈 지분은 25%)

    "올해 로열더치셸과 BP 등이 보유 중인 가스전을 회수당하는 등 러시아에서 '신냉전' 기운이 감돌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추정 매장량이 3조7000억 입방피트에 달하는 가스전개발권을 따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미국의 셰브론,코노코필립스와 노르웨이 스타토일하이드로 등 경쟁기업을 따돌리고 따 낸 개발권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경쟁업체를 물리친 비결은.

    "기술력이다.

    토탈은 해저 1500m 깊이까지 탐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심해탐사 기술을 갖고 있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은 한국의 조선기술,노르웨이의 잠수기술 등 40여개국의 핵심기술을 응축시킨 결과다."

    ―현재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환경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경쟁이 강화되고 있다.

    메이저업체 간 무한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중국이 키플레이어(key player)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들의 자원민족주의도 예의주시해야 할 문제다."

    ―변화된 에너지 환경에 대한 토탈의 전략은.

    "확인된 유전의 탐사개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다.

    미개발 유전에 대한 접근을 늘릴 수밖에 없다.

    비용과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방치했던 미개발 유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 토탈은 캐나다 회사의 지분을 인수해 오일샌드(원유 성분을 10% 이상 함유한 모래)를 개발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포괄적 광권계약(concession)보다는 생산물 분배계약 방식,개발 후 일정 수수료를 받는 바이백(buy back) 방식의 계약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중국의 등장이 위협이 되는가.

    "중국은 아시아 석유수요량 2400만배럴 중 750만배럴을 소비하는 대형 소비국이다.

    토탈은 중국의 등장을 위협으로 느끼기보다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과 협력한다는 것인가.

    "중국의 페트로차이나와 다양한 자원개발사업을 공동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한 외곽지역에서 가스전 개발사업에 착수했으며,나이지리아에서는 중국해양석유공사인 CNOOC와의 합작을 검토 중이다."

    파리=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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