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음식료주들의 주가가 부진하다.

3분기 실적 부진이 발목을 붙잡고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까지 3분기 성적을 공개한 신세계푸드 CJ푸드시스템 국순당 매일유업 등 4개사 가운데 매일유업을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의 이익은 모두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자재 유통 및 외식전문업체인 신세계푸드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한 892억원에 달하지만 영업이익 46억원,순이익 38억원으로 각각 5.2%,2.3% 감소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수입식재료 유통과 시푸드 레스토랑 등 신규 사업 활성화로 매출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학교 방학과 추석 연휴로 인한 단체급식 부문 영업일수 감소로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신세계푸드는 1900원(2.35%) 내린 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급식 파동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CJ푸드시스템은 올 3분기 영업이익 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순손실 3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CJ푸드시스템은 최근 3개월간 주가가 8000~9000원대 후반에 머무르며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순당 또한 주류업계 내 경쟁 심화로 3분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국순당은 3분기 영업이익이 73% 급감한 5억원, 순손실은 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 8월 초 7000원대 후반이던 주가는 석 달 만에 5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