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풍산에 대해 3분기 미국 자회사의 실적 악화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나타냈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봉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풍산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세전이익은 4866억원, 270억원, 116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 7% 감소했다"고 말했다.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Metal Gain(낮은가격으로 구입한 재고자산을 높은 가격에 판매해 발생한 이익)이 전분기보다 줄었기 때문이란 판단.

또 세전이익이 영업이익보다 154억원 감소한 이유는 지분법손실(68억원)과 외환손실(25억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미국 자회사인 PMX가 2분기에 세전이익 52억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16억원을 기록했다"며 "미국을 영업지역으로 하는 PMX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아 2008년에 대한 전망은 더욱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일 풍산이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 40만주를 매입한 것은 매입 규모가 작아 주가에 제한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