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일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며 공격적 매수는 지양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임동민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주가 흐름은 미 금리인하 결과를 선반영했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국내증시의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으로 판단하는 시각은 너무 공격적"이라고 밝혔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배럴당 9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이제는 잠재적인 인플레 압력을 고려하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임 연구원은 강조했다.

또 코스피의 중기추세상 현재는 박스권의 최상단에 있으며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에는 단기 과열권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유가, 환율 등 중요한 변수들이 변곡점에 위치해 있고,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랠리가 지속되기보다는 박스권 흐름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기보다는 관망하면서 증시여건을 살펴보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