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대연정 제안 … 제1야당 민주당 일단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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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제1야당 민주당에 연립정부 구성을 전격 제안했다.
참의원의 여소야대에 따른 국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카드'를 던진 것이다.
자민당 총재인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와 첫 여야 대표회담을 가진 데 이어 2일 오후 2차 회담을 열고 연립정부에 참여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자민당과 민주당이 내각의 각료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정권을 공동 운영하자는 제안이다.
이미 공명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민당이 민주당과도 손을 잡게 되면 일본에선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92%와 88%의 의석을 갖는 거대 공동 여당이 출범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연정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오자와 대표는 회담에서 후쿠다 총리의 제안에 즉답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당직자 회의를 열고 여당 측 제안을 논의한 뒤 일단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그동안 오자와 대표는 양당제 정착을 강조해와 대연정에 참여할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이날 "대연립은 없다"고 말했지만 과거 정계 개편을 주도했던 '정치 9단'이란 점에서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참의원의 여소야대에 따른 국정 운영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특단의 카드'를 던진 것이다.
자민당 총재인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달 30일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와 첫 여야 대표회담을 가진 데 이어 2일 오후 2차 회담을 열고 연립정부에 참여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자민당과 민주당이 내각의 각료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정권을 공동 운영하자는 제안이다.
이미 공명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자민당이 민주당과도 손을 잡게 되면 일본에선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각 92%와 88%의 의석을 갖는 거대 공동 여당이 출범하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연정 제안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오자와 대표는 회담에서 후쿠다 총리의 제안에 즉답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당직자 회의를 열고 여당 측 제안을 논의한 뒤 일단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그동안 오자와 대표는 양당제 정착을 강조해와 대연정에 참여할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이날 "대연립은 없다"고 말했지만 과거 정계 개편을 주도했던 '정치 9단'이란 점에서 앞으로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