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코리안리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가 1만7200원을 유지했다.

이철호, 박윤영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리안리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충족시키는데는 실패했지만 대체로 실적이 바닥권이라는 시각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빈번한 소형 사고와 성과급 지급이라는 본원적 요인에다 재보험 미수금에 대한 충당금, 해외 수재 성장에 따른 수익/비용 대응의 기간 불일치라는 부가적 요인도 겹쳤기 때문이란 분석.

하지만 부가적 부담 요인들은 3분기에 수익요인으로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실적과 주가는 부진한 모습에서 탈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은 "코리안리는 분명 상대적인 저평가 메리트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주가와 실적의 동반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시장 상황에서 성장 모멘텀이 다소 떨어지지만, 매출의 성장이 뒷받침되고 있어 최종적인 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으로 돌아선다면 보험주 상승세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