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줄서기 청약'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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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송도 오피스텔 청약에 수천명이 몰렸던 일 다들 기억하실텐데요. 한동안 분양시장이 침체되면서 이같은 광경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헌데 오늘 접수를 시작한 서울시내의 오피스텔 청약현장에서 오랜만에 줄서기 청약 광경이 연출됐다고 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견본주택입니다.
이 곳에선 오늘 하루동안 오피스텔 84실에 대한 청약접수를 받습니다.
견본주택이 문을 열기전부터 청약자들의 대기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이른 아침 쌀쌀한 날씨에 순서를 기다리던 청약대기자들은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부리나케 신청서를 작성하는 모습입니다.
이 오피스텔의 3.3제곱미터당 가격은 700만원정도입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합니다.
인근 대학교에 재학중인 한 남학생 역시 아침 일찍부터 청약에 나섰습니다.
05:06:47~07:03
"제가 알기론 프리미엄이 많이 붙는 것 같아서, 오피스텔 같은 경우 전매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거든요. 전매가 가능하면 투자목적으로 청약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업체 관계자는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실수요자보단 투자자들의 청약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05:04:29~44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나 가수요 향후 시세차익을 노리는 분들은 물론 향후 임대수익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 주로 청약을 하러 오신 것 같습니다."
이 업체의 경우 지난 주 동일한 사업지에서 아파트를 분양한 바 있습니다.
아파트 역시 오피스텔과 마찬가지로 전매가 가능하지만 순위내 청약에선 미분양이 발생했습니다.
순위내 청약의 경우 청약통장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왠만한 유망지역이 아닌 이상 실수요자에겐 순위내 청약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통장을 쓸 필요가 없어 투자자은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고 있는 셈입니다.
05:09:12~
"외지에 있는 사람들이 자식들 도시권에서 움직이라고 하나씩 해줘도 괜찮을 것 같다."
05:10:16~29
전반적인 아파트분양시장의 침체속에서도 전매가 가능한 서울 도심의 오피스텔 청약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어 송도와 같은 청약광풍의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