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지난 97년 8월말 이후 10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장중 한 때 900원선 아래로 밀려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욱 기자, 전해주시죠. 원달러 환율이 10년 2개월만에 처음으로 800원선에 진입했습니다.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초부터 역외시장 종가가 940원선에서 형성되었다는 소식으로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역외세력의 달러화 매도 공세가 강화되면서 낙폭을 확대한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까지 출회되면서 오후 1시52분에는 어제 종가보다 8원 급락한 899원까지 추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막판 900원 붕괴에 따른 숏커버가 늘어나고 당국의 개입물량이 증가면서 낙폭을 줄여 어제보다 6원30전 떨어진 900원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 이어 3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대규모 개입에 나서면서 홀로 환율하락을 방어했습니다. 특히 외환당국은 집중적인 달러매도로 환율하락을 유도하는 투기세력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대응을 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최근 외환시장에서 투기적 거래를 일삼는 것으로 의심되는 은행과 수출업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새벽으로 예정된 미국 FRB의 회의결과 발표와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하 시사여부가 900원선을 둘러싼 당국과 시장참가자들 사이의 힘겨루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