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로 지난달 서비스생산이 주춤한 가운데 특히 서민경기와 직결되는 부동산과 숙박 음식업이 마이너스를 돌아섰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서비스업활동동향을 현장에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9월 서비스 생산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5%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전달의 7.3%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입니다. 이는 추석연휴로 영업일수가 줄어든데다 비가 오는 날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습니다. 대표적인 내수 지표인 도소매업을 살펴보면 추석 특수로 소매업은 좋았지만 자동차판매 등 도매업이 위축돼 전체적으로 0.3%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2005년2월 이후 2년7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그동안 서비스업 호조를 이끌었던 금융업도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습니다. 금융 보험업은 최근 3개월간 20%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달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파문과 영업일수 감소가 맞물리며 증가율이 11%로 떨어졌습니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서민들의 체감경기와 관련되는 숙박 음식업이 2% 가까이 감소한 것입니다. 또 이사철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및 임대업도 1.5% 떨어졌습니다. 한편 3/4분기 서비스생산은 6.8% 증가해 전분기의 6.4%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2분기 연속 6%대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이처럼 9월 지표는 불규칙적인 요인으로 주춤했지만 소비지표는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고 10월에는 추세적인 증가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통계청은 내다봤습니다. 다만 유가상승과 투자부진에다 아랫목 경기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소비에만 기댄 경기상승은 위태롭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천종합청사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