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급락하면서 900원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31일 원.달러 환율은 907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11시 20분 현재 어제보다 달러당 4원20전 하락한 902원8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조정을 앞두고 달러화가 초약세를 보이면서 오전 한때 901원10전까지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는 등 미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게 확실시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당국이 개입에 나서면서 900원선을 지지하고 있어 박스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조만간 800원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900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7년 8월 22일 899원80전을 기록한 이후 전무합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