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1일 태웅의 3분기에 좋은 실적을 냈고 호재가 이어지며 주가가 강세였지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확인되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웅이 지난 30일 3분기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895억원, 165억원으로 전년대비 28.5%, 67.1% 증가했고 영업이익률 18.4%를 내며 예상 수준의 좋은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타워플랜지, 메인 샤프트 대량생산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지속, 수익성과 생산성이 월등한 풍력용 단조품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태웅에 예상되는 호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추가 상승 위해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연내 계속해서 해외 풍력발전기업체와 국내 선박엔진업체로부터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4분기 실적도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000억원에 영업이익률 20%를 넘어서는 등 긍정적인 뉴스가 예상되어 주가 하방경직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밸류에이션이 부담되는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태웅에 대해 10만~12만5000원 범위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 할 것을 권했다.

이 같은 투자의견이 '강력 매수'로 상향조정 되려면 향후 수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발전 터빈용 제품이나 제철용 단조품 등 신규 제품의 수주, 2010년 이후 투자 세부 사항 공개, 주가 상승여력 20% 이상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