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평산 현진소재 등 코스닥시장 '단조 3인방'이 실적 개선과 고유가 수혜 기대감으로 동반 신고가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고유가로 풍력발전 시장이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조 3인방 중 '맏형'격인 태웅은 30일 대폭 호전된 3분기 실적 발표 효과가 겹치면서 장중 신고가 경신 후 5.39% 상승한 12만7000원에 마감됐다.

시가총액도 상장 후 처음으로 2조원(2조51억원)대를 넘어섰다.

태웅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94억원,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67.1% 증가했다.

평산도 지난 25일 실적 발표 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이날 신고가를 갈아치운 뒤 1.81%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말께 3분기 성적을 내놓을 예정인 현진소재는 이날 6.03% 오른 것을 비롯 6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현대증권은 현진소재의 3분기 매출이 당초 추정치인 57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한병화 연구원은 "태웅을 비롯한 국내 풍력 단조부품업체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올해 15%에서 2009년 30%,2010년 35%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고유가가 장기 추세화하고 있어 풍력발전 단조업체의 수혜 역시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태웅과 평산에 대해서는 '매수',현진소재는 '적극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