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절차를 밟고 있는 한진중공업 마산공장 부지의 새 주인은 중견조선업체인 성동조선해양이 될 전망이다.

한진중공업은 30일 "마산공장 터 매각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압축된 5개사 중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성동조선은 세계 12위 조선업체로 유관홍 전 현대중공업 사장이 대표이사 겸 회장을 맡고 있다.

전체 종업원은 3500명,올해 매출목표는 8000억원이며 성동중공업 등 5개 관련 계열사를 두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7월31일 마산시 봉암동에 위치한 마산조선소 5필지 16만3700㎡의 공장용지 일괄매각 공고를 냈으며 매수의향서를 낸 13개사 가운데 최소 요건을 갖춘 5개사와 협상을 벌여 왔다.

마산 공장부지 매각을 계기로 울산 및 부산 다대포 공장 일부 등 한진중공업의 타 지역 공장부지 매각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