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유통戰' 반격나선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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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롯데마트 잠실점 인근에 홈플러스 잠실점이 들어서자 롯데가 새로운 개념의 슈퍼마켓 '롯데 My 슈퍼'를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지난 19일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의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지하 1층에 영업면적 400㎡(약 120평) 규모의 '롯데 My 슈퍼' 문을 열었다.
롯데마트 잠실점과 홈플러스 잠실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이 점포는 대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을 결합한 형태다.
롯데는 새로운 매장 형태를 선보이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컨설팅업체와 1년간의 연구 끝에 '롯데 My 슈퍼'를 열었다.
편의점에 대항하는 도심형 슈퍼마켓이라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정병구 롯데쇼핑 슈퍼마켓사업부 마케팅 담당 과장은 "지하철 잠실역 일대의 많은 유동인구와 오피스 종사자는 물론 인근에 사는 주부도 주요 소비자"라고 말했다.
이 슈퍼는 낙농제품,냉장ㆍ냉동식품,과자,라면,음료수,주류 등 음식료 및 생활용품을 갖추고 있다.
청과와 야채는 물론 반찬류와 프라이드치킨,김밥 등 간편식,유기농제품 등도 판매한다.
가격은 롯데슈퍼와 동일해 편의점보다 저렴한 편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롯데슈퍼가 운영하는 델리카(즉석식품) 코너가 마련돼 있고 분식점 형태의 상하이만두도 입점해 있다.
롯데는 내부 인테리어와 집기 등에도 신경을 썼다.
주부 키높이를 고려해 매대 높이를 조절,주부들이 쉽게 물건을 고를 수 있도록 했으며 목조 톤의 집기를 배치,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무료 배달해주는 것도 관심을 끈다.
롯데쇼핑은 '롯데 My 슈퍼'의 소비자가 대형마트 소비자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가 주로 저녁 시간대에 붐빈다면 '롯데 My슈퍼'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중간 형태여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
업계에서는 '롯데 My 슈퍼'가 홈플러스 잠실점의 매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3세대 대형마트를 표방하며 롯데의 안방을 공격하자 롯데가 새로운 매장 형태로 맞대응하는 상황"이라며 "대형마트와 소형 슈퍼가 주요 소비층인 '주부'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롯데쇼핑은 지난 19일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의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지하 1층에 영업면적 400㎡(약 120평) 규모의 '롯데 My 슈퍼' 문을 열었다.
롯데마트 잠실점과 홈플러스 잠실점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이 점포는 대형슈퍼마켓(SSM)과 편의점을 결합한 형태다.
롯데는 새로운 매장 형태를 선보이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컨설팅업체와 1년간의 연구 끝에 '롯데 My 슈퍼'를 열었다.
편의점에 대항하는 도심형 슈퍼마켓이라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정병구 롯데쇼핑 슈퍼마켓사업부 마케팅 담당 과장은 "지하철 잠실역 일대의 많은 유동인구와 오피스 종사자는 물론 인근에 사는 주부도 주요 소비자"라고 말했다.
이 슈퍼는 낙농제품,냉장ㆍ냉동식품,과자,라면,음료수,주류 등 음식료 및 생활용품을 갖추고 있다.
청과와 야채는 물론 반찬류와 프라이드치킨,김밥 등 간편식,유기농제품 등도 판매한다.
가격은 롯데슈퍼와 동일해 편의점보다 저렴한 편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롯데슈퍼가 운영하는 델리카(즉석식품) 코너가 마련돼 있고 분식점 형태의 상하이만두도 입점해 있다.
롯데는 내부 인테리어와 집기 등에도 신경을 썼다.
주부 키높이를 고려해 매대 높이를 조절,주부들이 쉽게 물건을 고를 수 있도록 했으며 목조 톤의 집기를 배치,편안한 느낌을 강조했다.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무료 배달해주는 것도 관심을 끈다.
롯데쇼핑은 '롯데 My 슈퍼'의 소비자가 대형마트 소비자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가 주로 저녁 시간대에 붐빈다면 '롯데 My슈퍼'는 편의점과 슈퍼마켓의 중간 형태여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
업계에서는 '롯데 My 슈퍼'가 홈플러스 잠실점의 매출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3세대 대형마트를 표방하며 롯데의 안방을 공격하자 롯데가 새로운 매장 형태로 맞대응하는 상황"이라며 "대형마트와 소형 슈퍼가 주요 소비층인 '주부'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