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한 후 조성될 예정인 용산공원은 어떤 모습일까.

정부는 10월30일부터 12월30일까지 약 2개월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용산공원 미래상 전시회'를 갖는다.

전시회에서는 용산공원(약 270만㎡)에 들어설 '생태 공원'과 '문화 공원'을 축소한 가상 모형 2종과 전시 패널을 통해 공원 조성 기본 방향,단계별 추진 계획,해외 공원 사례 등을 소개한다.

생태 공원 가상모형의 핵심은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연결하는 녹지축이다. 녹지축 내부에는 생태 산책로가 보인다.

문화 공원 모형에는 물을 테마로 한 휴식공간이 돋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쟁기념관까지 이어지는 보행로와 시민들이 각종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광장도 눈에 띈다.

용산 미군 기지는 2012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 국제 공모와 공원부지 기초 조사를 한 뒤 2009년 종합기본계획을 작성하고 공청회 등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공원 조성 방향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