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수 익산시장 인터뷰 >

"익산은 한국의 철도역사 100년과 함께 해온 곳입니다. KTX 익산역 개발이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한수 익산시장(48)은 "익산역이 생긴 지 올해로 100년"이라며 "KTX 전용선로가 지나기로 확정된 것을 계기로 주택공사와 함께 역세권 개발계획을 마련 중으로 KTX 이용객이 단순히 거쳐가는 곳이 아니라 호남 내륙의 소비와 생산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KTX 미래형 복합역사를 세우고 쇼핑ㆍ관광ㆍ문화ㆍ업무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2012년까지 60여억원을 투자해 구도심상권의 재래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상징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시장과 중앙시장에 28억원을 들여 최근 아케이드를 설치한 게 대표적이다.

의류전문 쇼핑가를 만들기 위한 정지 작업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앙상가에 지중화 사업 등을 통해 500m 길이의 '중앙동 걷고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공사도 최근 마무리했다.

이 시장은 "구도심상권은 신시가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향수를 담고 있지만 복잡하게 얽힌 배전선과 통행에 불편한 차량 통행으로 시민들이 하나 둘 떠났었다"며 "걷고싶은 거리 조성으로 구도심상권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걷고싶은 거리는 차량 통행을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좌우에 보도를 만드는 식으로 조성했다.

"서동요의 사랑이야기와 세계 최대 규모의 보석박물관이 있는 곳이 익산입니다.사랑이 이뤄지는 도시 익산의 브랜드를 알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사랑과 보석의 도시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쇼핑 관광객을 불러들이겠다고 말했다.

우선 150억원을 투자해 보석산업 클러스터를 구축,보석갤러리를 만들고 미용 패션 음식 보석컬렉션을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