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엔 조선주들의 상승 탄력이 기존 주도주들에 비해선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반면 보험 및 소비 관련주들은 실적 호전 가능성과 소비심리 회복 가능성에 근거,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삼성증권은 11월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안착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지속되면서 최고 2200포인트까지도 내다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이 금리인하 사이클로 진입하고 있고 주식형 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등 이익 성장성이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강세와 달러 약세는 시장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고,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도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

그러나 11월엔 미국과 중국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재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000포인트 안착 이후 추가적인 레벨업도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 밴드는 1900~220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편 이 증권사는 조선주들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도업종 내 시세탄력이 상대적으로 뒤쳐질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내 비중을 소폭 줄이는 한편, 보험과 소매 업종의 비중은 조금씩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주가 차별화가 완화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

삼성증권이 꼽은 현 장세에서의 4대 투자테마는 ▲소비심리 개선과 살아나는 내수주 ▲구조적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원가 상승 부담을 제품가격 인상으로 전가할 수 있는 업종 ▲배당투자와 밸류에이션 매력 ▲지주사와 대체에너지테마이다.

각 테마별로 △신세계, LG패션, 하이트맥주,KT&G △대한항공, 한진해운, POSCO, 동부화재S-Oil, 외환은행, 우리투자증권, 대구은행, KT&G, 세아베스틸LG, 한화, SK, CJ, GS, 동양제철화학, 소디프신소재, 평산, 동국산업 등을 투자 유망주로 추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