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에 신규 상장되는 중국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된다.

유리자산운용은 오는 1일부터 키움증권 온라인을 통해 '유리 다우존스홍콩IPO인덱스 주식투자신탁'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펀드는 H주, 레드칩, 홍콩기업, 기타 중국관련 신규상장 업체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다우존스 홍콩 IPO 인덱스'를 벤치마크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다우존수 홍콩 IPO 인덱스'는 2001년 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410%의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유리자산운용은 "2006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IPO규모가 미국의 IPO규모를 추월하면서 홍콩이 양적ㆍ질적인 측면에서 주목받는 세계적인 IPO 공급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홍콩을 통한 중국 주식의 신규공급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작년 홍콩 신규 상장 주식의 85%가 H주였고, H주나 레드칩이 아닌 나머지 신규 상장 기업의 경우에도 중국본토 관련 영업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홍콩 IPO 유니버스에 투자할 경우 중국 본토의 성장 잠재력에 투자하면서 홍콩증시의 중국본토 대비 상대적 저평가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리다우존스홍콩IPO주식투자신탁의 온라인클래스 총보수는 1.25%로 기존 중국 투자펀드 중에서 가장 낮은 보수율로 출시된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