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도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종목 확산이 이루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당분간은 '중국 관련 수혜주+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플러스 알파는 내수 관련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0일 대신증권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의 금리인하를 기정 사실화하면서 달러약세와 상품가격 강세, 이머징 증시 강세 등의 현상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로 야기되는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

국제 유가는 이미 배럴당 90달러선을 넘어섰고, 달러 약세로 원/달러 환율이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부정적 효과가 거론되는 임계점인 유가 100달러, 환율 900원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곽 연구원은 "지난 22일 단기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수가 5영업일만에 8% 넘게 치솟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 관련 수혜주+α' 장세에서 플러스 알파는 국제유가 급등과 원화 강세 현상 및 지수 단기 급등 부담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내수 관련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최근 국내 소비재 판매액과 소비자기대지수 등 관련 지표들이 양호한 추이를 보이며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유통과 음식료, 서비스 업종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