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던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자 공모가 조금 전 4시에 마감됐습니다. 예상대로 현대-프라임 대 삼성-국민연금 컨소시엄의 2강구도로 좁혀졌습니다. 당초 삼성컨소시엄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마감을 앞두고 컨소시엄 구성업체가 바뀌면서 수주전은 그야말로 막상막하, 대격돌이 될 전망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업비만 2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마감 직전까지도 업체들간 합종연횡이 계속된 끝에, 사업자 공모는 예상대로 프라임-현대컨소시엄과 삼성-국민연금 컨소시엄 2파전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의 건설사들이 총출동한데다, 금융권과 외국계기업들까지 모두 참여하고 있어 업계내 사상최대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우선, 프라임개발과 현대건설이 주도하는 프라임-현대컨소시엄에는 서울대병원과 싱가포르 최대 기업인 케펠그룹의 투자회사 AIP등이 참여합니다. 시공사로는 동아건설이 빠지면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엠코, 한진중공업 등 모두 9개 건설사가 포함되고, 전략투자자로는 랜드마크 타워를 매입키로한 LG그룹을 포함해 대한전선과 맥쿼리 GPA, 메릴린치, 프라임 등 11개사가 참여합니다. 또 농협과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의 재무적 투자자와 설계사, 컨설팅 회사까지 모두 23개사가 더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는 사업자는 삼성-국민연금 컨소시엄으로, 삼성물산과 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SK건설, 금호산업 등 17개사가 시공사로 참여합니다. 또 푸르덴셜과 ING, 국민연금공단,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 16개 업체가 금융과 전략적 투자자로 나섭니다. 사업자 모집은 당초 삼성 컨소시엄에 유리하게 전개됐으나, 삼성쪽에서 맥쿼리은행이 빠지고, 마감이 임박해오면서 대한전선과 서울대병원 등 업체들의 프라임-현대 컨소 참여가 잇따르면서 현재는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특히 그룹으로는 삼성그룹 대 LG-프라임그룹간 건설사로는 삼성-GS건설 대 현대건설과 대림산업간의 정면대결도 불가피해졌습니다. 결국 사업자 선정의 관건은 땅값. 코레일은 최저 매입가로 5조 8천억원을 제시했지만, 업계에서는 평당 7천만원대를 썼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는 만큼 실제 경쟁상 땅값만 10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습니다. 코레일은 오늘(30일) 사업자 공모 마감 즉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고, 오는 11월 2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방침입니다. 유사이래 최대 규모의 개발사업이 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이번 수주전의 결과에 건설업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