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8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첫 제패한 SK 와이번스가 11월8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4개국 챔피언결정전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프로 사령탑을 맡은 지 24년째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컵을 들어올린 김성근 SK 감독(65)은 그간 이루지 못한 목표를 한꺼번에 달성하려는 듯 이미 아시아시리즈 우승에 초점을 맞추고 전략을 짜고 있다.

일본시리즈가 한창인 가운데 한국에서는 SK가,대만프로야구(CPBL)에서는 통이 라이온스가 대표로 뽑혔다.

실력이 떨어지는 중국에서는 올스타가 대회에 나선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아시아시리즈는 그간 일본팀의 독무대였다.

2005년에는 지바 롯데 마린스가,지난해에는 니혼햄 파이터스가 정상에 올랐다.

한국 대표로 2년 연속 참가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첫해 2위,지난해에는 대만의 라뉴 베어스에 패해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SK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두산을 상대로 2연패 뒤 파죽의 4연승으로 한국프로야구 새 왕좌에 오른 SK는 투타의 짜임새가 지난해 삼성보다 낫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게다가 일본 야구통 김 감독이 2005년 지바 롯데 마린스 인스트럭터로 일본시리즈와 아시아시리즈에서 모두 우승한 경험을 살린다면 일본을 넘어 아시아 챔프로 도약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