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내년 사업계획 수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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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삼성그룹이 신수종 사업 발굴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타 그룹들도 사업계획 수립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대외변수로 인해 여의치 않지만 주요 그룹들은 해외 공략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미래 전략 수립을 서두르고 있는 삼성의 행보는 여타 그룹들에게 있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내년의 경우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계획 수립을
차일피일 미룰 수 없는 이유에서입니다.
100달러를 향해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와 800원대로 가고 있는 환율 등의 변수로 인해 계획 수립이 녹록치 않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어서 주요그룹 들은 때 이른 감이 있는 사업 수립에 나서고 있는 셈입니다.
신수종 사업 TFT 구성과 조기 인사를 단행하는 삼성그룹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구본무식 경영'의 단편을 볼 수 있었던 LG그룹은 올 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산업 분야로의 M&A를 구체화해 비즈니스 영역의 확장 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수 천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둔 바 있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제고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금융업 진출 등의 세부적인 방안을 검토하며 채산성 악화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내년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글로벌리티 경영'이라는 대전제 하에 통신과 에너지 사업 등의 해외시장 공략을 큰 틀로 한 사업전략 수립에 한창입니다.
롯데그룹의 경우 건설과 쇼핑 등 기존의 사업이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어 롯데경제연구소를 구심점으로 신 사업 진출을 점검하는 등 조만간 잠정 계획을 세운 뒤 회장 보고를 거쳐 내년 초 사업의 밑그림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한진그룹, 두산그룹 등 여타 주요 그룹사들은 다소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주요 경제연구소의 내년 경제 전망과 환율 국제유가 추이 등을 지켜 본 뒤 내년 사업계획 수립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