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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ㆍ강ㆍ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지,쌍계사ㆍ청학동 등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유산의 보고,박경리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되는 곳.바로 경상남도 하동군이다.

하동군이 2020년 인구 12만명의 '뉴 하동시'로,21세기 문화관광과 첨단산업의 핵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 100만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관광인프라구축사업을 비롯 농업발전계획,지역특화품목발전계획,녹차테마파크 조성,경제자유구역개발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민간자본 유치 등으로 7000억원을 투자,2013년까지 지리산 산악권(십리 벚꽃길 테크로드,생태과학관,청학동 전통관광마을 조성),남해안권(리조트 및 스포츠파크 조성),내륙권(수변테마공원,생태휴양밸리 등 조성)의 3개 권역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관광기반시설이 아무리 잘 갖춰져 있더라도 특정한 테마 없이는 관광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전설ㆍ신화를 발굴해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텔링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고,하동야생차 문화축제ㆍ토지문학제ㆍ섬진강축제 등 특색 있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웰빙 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농업발전 계획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해 하동군의 각종 축제와 문화관광,농특산물에 사용할 공동브랜드 '하옹촌'을 론칭한 것이 대표적.또 2013년까지 16개 분야 27개 단위 사업을 육성하는 '농업ㆍ농촌 발전계획'과 딸기ㆍ매실ㆍ양배추ㆍ배ㆍ단감의 5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역특화품목 발전계획'을 추진 중이다.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천부농 만부촌 그린하동 육성'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녹차산업 육성을 위해 화개면 녹차특구 클러스터 사업, 녹차연구소 설립, 녹차테마파크 조성 추진 등을 펼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하동군의 야생녹차는 올해까지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사업'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갈사만 매립지와 배후지,대송산업단지,두우 및 덕천배후단지 등 5개 단지 총 1만2527㎡ 부지가 대상이며,도로망 등 기반시설 구축과 산업단지 최적화 개발 등으로 첨단산업 신도시를 육성할 예정.현재 민간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조 군수는 "광양제철,사천 항공우주 산업단지와 연관한 선박 수리조선소,항공우주부품 생산 등의 산업단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대형 투자기업 유치에 내외 군민이 함께 나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했다.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 완료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연간 생산유발효과 9820억원,1만1630억원 소득유발,1만5600명의 고용창출과 인구증가 등이 예상되고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