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29일 기아차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데다 향후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시장하회' 의견을 유지했다.

기아차는 지난 26일 3분기 영업손실이 1164억5100만원으로 전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550억원 손실을 기록해 전기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3조2681억원으로 전기대비 21% 감소했다.

맥쿼리는 "부진한 영업실적과 달러 약세, 기존 공장의 낮은 가동률에도 불구하고 해외 핵심시장에서 공격적인 설비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의 보유 지분 가치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부채 부담과 해외 판매자회사의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목표가는 9000원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